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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시대의 아픔과 가치 있는 삶

by 미소애미 2023.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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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및 줄거리

스토리텔링의 경계를 뛰어넘는 한국 영화의 경이로움인 "택시운전사"를 통해 시대적 아픔과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7에 개봉한 장훈 감독의 이 눈길을 끄는 영화는 1,21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흥행에 돌풍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영화적 탁월함의 역사에 그 이름을 새겼습니다. "택시운전사"의 심장부에서 감정, 정의, 변화가 가득한 분주한 거리를 탐색하는 데 함께 하십시오.

줄거리

1980년 5월 조용필의 '단발머리' 노래가 흘러나오고 한 택시기사 김만섭(송강호)이 서울시내를 달리고 있다. 서울 시내 곳곳은 학생들이 시위로 혼잡하다. 도로를 막고 최루탄이 터져 주행을 방해하자 만섭을 불만을 터뜨린다. 갑자기 튀어나온 시위 학생 탓에 사이드미러는 박살 나고 급하게 태운 임산부를 병원까지 태워줬지만 지갑을 깜빡했다는 남편에게 돈도 받지 못한다.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집에 오니 11살 하나뿐인 딸 은정의 이마에 상처가 나있다. 집주인 아들 상구가 그런 거라 판단하고 따지러 갔지만 상구도 다친 상황이다. 딸이 왜 그렇게 드세냐는 둥 밀린 월세가 10만 원이라는 둥 볼멘소리만 듣고 방으로 돌아온 만섭. 만섭은 부처님 오신 날에 놀러 가자는 말을 하지만 딸은 빨간 날은 아빠 돈 벌어야 되지 않냐며 의젓한 소리를 한다. 늦은 밤, 번 돈을 계산하던 만섭은 비상계엄령 발령 소식을 듣고도 손님 떨어질까 걱정뿐이다. 한편 일본 도쿄의 한 호텔. 독일 제1공영방송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이하 피터/토마스 크레치만)는 일본 생활에 무료함을 느낀다. 그때 영국 기자에게서 한국에 심각한 일이 일어난 것 같다는 말을 듣고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페터는 오랜 동료인 이 기자를 만나 광주로 가는 길이 막혔고 연락도 안된다는 말을 듣고 광주에 가기로 마음먹는다. 만섭은 정비소에서 사이드미러를 고치며 차가 오래되고 엔진소리도 안 좋으니 점검받으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오히려 역정을 내며 수리비를 깎아버리는 만섭이다. 정비소 뒤쪽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던 중 동료 기사 이자 친구인 집주인 동수가 나타나 기사식당에 데려가 돼지불백을 사준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밥을 먹고 있는데 다른 테이블에서 광주에 데려가주면 10만 원 준다는 외국인이 있다는 얘기를 한다. 그 얘기를 들은 만섭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 외국인이 있다는 곳으로 택시는 몬다. 택시를 기다리던 피터와 이기자는 택시회사에 예약했는데 개인택시가 오자 이상해하지만 만섭은 이리저리 둘러대고 결국 피터는 만섭의 택시를 타게 된다. 만섭은 큰돈 벌 생각에 신이 나서 짧은 영어로 이런저런 말을 하며 피터에게 말을 걸지만 피터는 빨리 가자고 할 뿐이다. 광주로 향하는 넓은 도로에는 오직 만섭의 택시뿐이다. 광주에 다다르니 바리케이드가 처져있고 출입금지라는 표시가 있다. 만섭은 이상했지만 일단 들어가는데 안에는 군인들이 전차와 트럭으로 길을 막고 있다. 군인은 못 지나간다고 위협하며 택시를 돌려보낸다. 위험함을 느낀 만섭은 돌아가려 하지만 피터는 광주에 못 가면 돈도 못준다 말하고 만섭을 아연실색하게 한다. 인근 동네 노인에게 샛길을 알아낸 만섭은 길을 막은 군인에게 피터가 수출에 필요한 중요한 서류를 광주에 놓고 왔다 거짓말하여 들어가는 데 성공한다. 드디어 광주 시내에 들어선 택시. 도로엔 차도 없고 가게는 대낮인데 죄다 문을 닫았을 뿐 아니라 찢어진 대자보, 전단들이 널려있고 건물도 부서져 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만섭과 피터는 긴장한다. 그러다 병원으로 향한다는 대학생들을 만나고 피터는 학생들과 동행하게 된다. 만섭은 위험한 분위기에 서울로 돌아가려 하지만 아들이 군인에게 머리를 다쳤다는 아주머니를 태우고 병원으로 가게 된다. 그렇게 피터와 만섭은 광주 사정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도대체 광주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만섭은 무사히 돈을 받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사회적 논평 및 생각을 자극하는 내러티브

"택시운전사"는 단순한 영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심오한 수준에서 청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강력한 사회적 논평입니다. 영화는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일반 시민들이 직면한 투쟁과 불의를 조명합니다. 극본은 택시라는 제한된 공간에 일어나는 급박한 상황뿐 아니라 우연히 광주에 진입한 외부인인 만섭이 만나는 다양한 캐릭터의 삶을 함께 엮어줍니다. 각 등장인물들은 갑자기 직면한 믿을 수 없는 상황 앞에서 당혹감, 분노, 슬픔, 결심, 희생 등 여러 감정을 드러내며 각자 자신에게 최선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외부인인 피터가 광주의 실상을 알아가면서 대학생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취재를 하고 군인들을 피해 광주를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광주 시민들은 피터가 기자라는 걸 알고 광주의 실상을 바깥으로 알려달라며 그를 돕습니다. 광주로 드나드는 길은 다 막히고 신문과 뉴스도 통제하는 탓에 바로 옆도시에서도 광주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피터와 만섭의 여정에서 만난 평범하지만 따뜻한 사람들과 잘못된 신념으로 평범한 사람들을 해하는 군인들의 모습에서 시대적 아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관객들에게 인간, 신념, 권력, 유대감, 회의감 등의 감정을 자극하고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택시운전사"를 통해 과거 역사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또한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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